저는 지금 토론토에 살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유학 온지도 5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군요. 이 블로그의 목적도 저처럼 유학을 생각하시거나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시작하였습니다. 어느새 하루에 천명가까지 오는 블로그가 되었군요. 그동안 와서 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영어 공부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몇달 전에 영어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을 위해서 블로그에 글을 남겼는데 많은 분들이 읽고 가셨더라구요.
※ 관련 글 링크 ☞ [영어 공부 방법] - [영어 공부법] 영어 왕초보 재미나게 영어 공부하는 방법
오늘 글은 아마 위의 글의 2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일명 "영어를 공부하는 5가지 방법" 입니다.
며칠 전에 영어 투터를 시작하면서 학생이 물어본 말입니다.
"선생님! 3개월 하고 나면 영어 정말 늘어요?"
그래서 딱 잘라 이야기했죠. 공부를 어떻게 하시는지에 달렸다고 말이죠. 그러면서 말 나온 김에 한번 죽~ 공부해 온 경험에 비추어서 학생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 해 봤습니다.
첫째!
영어를 많이 들어라! 무조건! 무조건!
Q : 영어 하루에 몇시간 들어요?
A : 음~ 1시간 반 정도요"
Q : 음... 24시간 영어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영어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세요
외국에 어학연수를 오거나 유학을 한다고 해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느는 것 절대 아닌거 아시죠? 영어에 많이 노출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은 오히려 한국에 있는 것 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일일히 한국 TV 프로그램을 찾아 보기 시작하면, 아마 하루에 영어에 노출 되는 시간은 1시간 미만이 될겁니다.
그래서 무조건, 무조건... 영어를 들을려고 해야합니다. 그럼 무조건 라디오를 틀어놓고 많이 들으면 듣기가 되느냐?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 3가지 방법으로 하셔야합니다.
실제 영어 패턴이 들어있는 영어 파일을 들어야한다.
보통 보면 생활영어, 토익 토플을 공부한다고 그곳에 녹음된 파일을 반복적으로 듣는 분이 계신데, 실력 향상에는 그닥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경험을 했구요. 그래서 상황을 만들어서 어색하게 녹음되어 있는 영어 파일이 아니라 오히려 영화나, 강연 같은 실제 속도와 패턴으로 녹음되거나 녹화되어 있는 영어를 들으시기기를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로 TED 강연을 찾아서 보고 있고, 마음에 드는 YouTube을 구독해서 꼭 시청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TED는 지겹기 때문에 아래 처럼 Funny YouTube가 재밌습니다.
내가 들었을때 매력적이고 따라하고 싶은 목소리를 찾아라.
영어 방송이나 미드나 영화를 보다 보면 내가 따라하고 싶은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외국인 분명히 나타날 것입니다. 남자분은 남자분, 여자분은 여자분을 모델로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와 남자의 영어 내는 패턴이 조금 달라서 닮아가거든요. 그리고 그 목소리를 내 귀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그 목소리를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는 것이죠.
최근에 보고 있는 Mechelle Phan이라는 분의 메이컵 관련 Tube영상입니다.
한 영어 꼭지를 한달간 계속 계속 듣고 또 듣어야...
영화, 혹은 강연을 찾았고, 내가 마음에 드는 목소리를 찾았다면 그 것을 한달간 계속 들어야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심지어 자기 전에도... 계속 계속 계속... 내 귀를 울리도록 하는 거죠. 정말 이건 너무너무너무 중요합니다. 그냥 이 영어를 틀어놓고 한국 TV를 시청하던, 다른 영어공부를 하던, 무조건 셋팅해 놓는 것입니다. 대본, 자막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냥 play 해 놓는 것입니다. 영화 같은 경우는 한달을 이렇게 듣고 난 다음에 이해 안되었던 부분만 자막을 보고 확인합니다.
둘째!
큰 소리로 읽으면서 영어 공부해야 합니다.
Q : 오늘 지금까지 실제로 내 입으로 말한 영어 몇문장 되요?
A : 음..5문장이요.
Q : 어떤 문장인데요?
A : 팀호튼에서 커피 살 때하고, 홈스테이맘 한테 렌트비 낼때요.
실제로 외국에서 공부하다보면 하루에 쓰는 영어 표현 단어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많아야 10문장정도? 실제로 외국인과 팀작업을 하거나, 외국인 회사에 일하지 않는 상황이면 그렇게 영어를 많이 쓰지 않으며, 쓰는 표현도 딱 정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생활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 분한테 처음 하는 일이 하루에 쓰는 영어를 한글로 한번 죽~~ 적어 보라는 것입니다. 그것부터 완벽하게 구사하도록 하는 거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내 입으로 나오는 영어는 정말 얼마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영어 공부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영어공부를 하면서 절대로 입을 사용하지 않고 공부를 합니다. 그냥 손으로 쓰면서 단어를 외우고, 그나마 중얼거리기달도 하면 다행입니다. 그럼 절대 스피킹이나 리스링이 늘지 않고,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기 힘듭니다.
무조건 큰소리로 소리내어서 영어를 공부해야합니다. 이렇게 소리 내어서 공부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멈춤없이 한 문단을 읽을때까지 낭독해야합니다.
일단 내 수준에 맞는 영어 책이나 자막, 연설문을 정한 다음에 읽어나갑니다. 단, 하나 방법이 있습니다. 절대 떠듬떠듬 읽고 다음으로 문장, 문단으로 넘어가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영어 기사로 낭독 연습을 한다고 했을 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YouTube 에 Young Turks 채널에서 따온 화면입니다. 이 채널이 좋은 이유는 이 신문 기사를 직접 읽어주는 파트가 있는데 이것이 그야말로 읽기 공부에 정말 도움이 됩니다.
단, 명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위의 화면과 아래의 영상으로 공부한다고 할때,
NASA scientist are working to... 이렇게 중간에서 멈짓하고 못따라 했다면 바로 문장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야한다는 것입니다.
NASA scientist are working to find way to keep... 다음번 읽을때 여기서 멈짓했다면 다시 문장 처음으로 가서 다시 읽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말하는 습관에서 멈짓한다거나 중간에 쓸데없이 멈추는 버릇없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읽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읽고 다음으로 문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읽어가는 것입니다. 읽어가다가 중간에 멈짓했는데 절대로 넘어가면 안됩니다. 멈짓하면 언제나 처음으로 가서 다시 읽기 시작해야합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마 적어도 100번은 읽어야 완벽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읽어가게 됩니다.
영어를 낭독하면서 녹음해 보기
이렇게 낭독 연습을 하면서 필히 해야할 것이 녹음을 해 보는 것입니다. 사실 녹음한 것을 들으면 정말 못듣어 줄지도 모릅니다. 이 녹음을 하는 이유는 낭독 연습을 하면서 내 목소리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다 녹음기능이 있어서 녹음하기도 좋습니다.
절대로 연필과 공책으로 공부하지 마세요!!!!
우리는 정말 언어 공부 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입이 아프도록 해야하는데, 손이 아프도록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공부할 때, 물병을 하나 놓고 입으로 해야합니다. 입으로 외워야합니다. 입으로 익숙해야합니다. 그래야 실제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이것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셋째!
흉내내어서 읽어보자!
입모양 두배! 억양 두배! 악센트 두배!
흉내내어서 읽어보는 것은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에 바로 흉내내기 보다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를 읽을 때, 입모양을 두배로, 억양 두배로, 악센트 두배로 해서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중얼 중얼 읽는 것이 아니라 입주변 근육, 혀가 그 말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음, 발음이 중요하지 않나요?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큰 소리로 이렇게 공부하다보면 연음과 발음은 어느정도 자연스러워지고, 연습이 됩니다. 일단 이렇게 입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야 연습, 발음 공부도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토론토에 보면 발음을 가르쳐 주겠다고 몇천불씩 요구하는 투터 강사들도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는 학생들은 들어보기 힘듭니다. 그것은 직접 내가 소리내에 연습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원리를 알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연습을 하다보면 그 느낌을 알게 됩니다.
넷째!
주기적으로 연설문이나 에세이를 외운다!
영어 공부가 하기 싫을때, 주말을 이용해서 영어 연설문을 다 외운다!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징크스가 옵니다. 영어 계단식으로 능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분명히 정체기가 오고, 영어 공부가 지겨워집니다.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고, 내가 하는 공부가 맞는지도 의문이 생기죠.
이럴 때, 고민하지 말고 YouTube나 영화 중에서 말하고 싶은 부분을 따서 날잡고 똑같이 통째로 외워버리는 것입니다. 처음에 시작했던 연설문이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이었습니다. 약 15분 정도 되는데 스크립트를 들고 완벽하게 외운 기억이 납니다.
영어 에세이는 통체로 외워가면서 공부한다.
특히나 토플을 공부하는 분들은 영어 에세이 쓰는 것이 가장 큰 고역이죠. 영어 에세이를 공부하는 첫번째 방법은 잘 써진 에세이를 완벽하게 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에세이의 구조를 배우고 그 세부적인 표현들을 배워가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큽니다. 보통 토플의 에세이는 보통 400단어에 23개 문장입니다. 생각보다 작죠? 한번 외워보시면 잘 외워집니다.
다섯째!
관심 분야 영어 독서를 통해서 단어 늘리기
좋아하는 분야를 통해서 영어 읽는 습관 기르기
다음으로 해야할 것은 영어 어휘를 늘려야합니다. 그러는 방법이 바로 독서입니다. 솔직히 이것은 원하는 것이 있어야 외워집니다. 그래야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Apple관련 뉴스와 도시계획관련 영어 원서를 읽어가면서 영어 어휘를 늘렸습니다.
요즘은 해외 유명 블로그, 뉴스 rss를 구독해서 보면 쉽게 그 글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말 아이패드가 편리한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쓰시는 분이면 앱 Reeder을 이용해서 블로그 글이나 뉴스를 피드해서 매일 읽고 있습니다.
제가 했던 방법은 Metro Toronto의 별자리 운세(horoscopes) 입니다. 하루하루 읽어가면 재밌고, 문장 구조도 쉽습니다. 그리고 보도사진 아래에 캡션을 읽으면서 재미를 붙였습니다.
단어장 만들어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면서 외우기
다음으로 해야할 것은 내 나름대로 만들어서 외우셔야합니다. 단어장을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만드는 버릇이 되면 영어 외우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종이 수첩에 적었지만 요즘에는 애플의 numbers 어플을 사용합니다.
단어, 뜻, 예문 순으로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단, 발음에 유의해야하는 것은 발음기호도 적어둡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바로바로 확인하면서 다닐 수 있습니다. 매우 편리합니다.
자... 정리해볼까요?
내가 따라하고 싶은 영어 목소리를 많이듣고,
소리내어 흉내내며 말하고 녹음해봅니다.
연설문과 영화대사, 에세이는 통체로 외워버립니다.
알고 싶은 분야, 관심분야 책을 읽고 단어정리하면서 영어 공부를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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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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