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란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한 글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글짓기이고 글쓰기입니다. 그런데 영어 에세이를 말하기 전에 우리는 얼마나 한글로 글쓰기를 해보았을까요? 초중고를 통해서 글쓰기에 대해서 배운 적은 없고, 수능을 마치고 논술을 준비하면서 글쓰기가 뭔지 배운게 처음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글쓰기 대회' 같은 것은 있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것이죠.
대학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레포트라는 것을 적게 되지만 책을 보고 그대로 옮겨적거나 인터넷 서치 자료를 보기좋게 편집하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 들어와서 논문을 준비하고 연구보고서를 직접 적으면서 나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서 알게되고, 여러 논문과 보고서를 보면서 스스로 글쓰기 공부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누가 가르쳐주거나 알려주지도 않죠. 직장 생활을 하면 더 마찬가지입니다. 보고서 형식이나 표, 자료의 해석에 필요한 어구나 표현, 사업실행계획서나 업무일지 등등에 적합한 표현을 적어본 적이 없습니다.
반면에,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어릴때 부터 엄청난 글쓰기 훈련을 받습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에세이 구조를 배우고, 중고등학교때는 묘사, 설명, 비교, 논술에 따른 전개 방법 및 표현을 배웁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논쟁적 글쓰기를 배우고, 전공에 따른 테크닉컬 라이딩을 따로 배웁니다. 직장에 들어가면 직당마다의 Writing Style Manual이 있어서 기본 원칙을 따로 또 공부합니다. 쉬운 영어(Plain English)를 국가적으로 장려하고, 이공계의 경우는에는 특별히 기술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우리나라말로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글쓰기를 영어로 어떻게 에세이를 적어 나갈 수 있을까요?
에세이에 필요한 생각의 전개에 익숙해지자!
먼저, 무엇보다 에세이에 필요한 생각의 전개에 익숙해져야합니다. 표현법이나 어휘가 약한 입장에서 기교를 부리거나 현란한 수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에세이의 맥을 파악해서 그 생각의 전개에 일단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에세이의 생각의 전개는 크게 다섯가지로 이루어집니다.
1.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파악
2. 내 주장 무엇인가, 혹은 내 주제가 무엇인가
3. 그 주장과 주제의 근거가 무엇인가?
4. 증명해 가기 ( 사실, 자료, 의견, 예 )
5. 주장과 주제를 재강조하기
어떠한 주제로 글을 쓰던지 간에 위의 다섯 단계를 거쳐야 생각이 완결된 영어 에세이가 나오게 됩니다. 위의 개념은 이미 미국, 캐나다에서 어릴때부터 배우는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베이직입니다. 따라서 위의 물음에 답을 해 나가는 것이 바로 영어 에세이입니다.
자신이 쓸려고 하는 주제, 자료, 의견, 등등을 위의 5가지로 나열하고 배열하는 훈련부터 해야 영어 에세이가 가능해집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1. 블로그에 올리는 글
2. 주제 : 애플 맥북이 사고 싶다.
3. 이유 : 애플 맥북을 사용하면 윈도우 PC보다 더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4. 근거 : 윈도우에서는 3개월마다 포멧하고 새로 깔아야하고 바이러스 위험이 있지만, 맥북은 시스템 안정성이 뛰어나고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없다.
5. 재주장 : 나의 안정적인 업무와 자료 관리를 위해서 다음번에 맥북을 구입할 예정이다.
한글로 쓴 위의 문장을 영어로 옮겨놓으면 바로 한 문단의 영어 에세이가 되는 것입니다. 주제 이유, 근거, 재주장이 들어있는, 생각이 완결된 글이 되는 것이죠. 이유가 꼭 한가지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가 여러가지면 <이유1>, <이유2>, <이유3>으로 나누어서 적고, 그것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고 마지막에 재주자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어 에세이에는 법칙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 법칙에 맞게 생각하는 훈련을 처음에 시작해야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어 에세이 공부도 이 생각의 흐름을 나타내는 표현법을 배워 나가는 것 부터 해야 하는 것이죠.
내 주장을 펼치는 문장의 유형은 무엇인지.
자료 근거 제시할때 필요한 문장은 무엇인지...
이런 실제적인 표현을 알아가고 외워가면서 실제 나의 에세이에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 표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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